▲ <해양경찰 홈페이지>

전남 고흥군의 한 갯벌체험장 인근 해안가에서 허리에 소화기가 묶여 있는 40대 여성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

17일 오전 7시 5분께 고흥군 한 갯벌체험장 앞 해안가를 산책하던 마을주민이 갯벌에 있는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해안가 갯벌에 엎드린 자세로 양손이 손수건으로 결박된 상태였고, 허리에는 의류로 묶은 소화기와 벽돌 등이 달려 있었다. 현장에서 신분증이나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신은 흰색 반소매 상의와 어두운색 하의를 입고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신분증이나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또 A 씨가 전날 오전 9시 11분께 시외버스 정류장에 혼자 내리는 모습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10여분 뒤 인근 편의점에 들러 여성용 의류 등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시신의 허리에 소화기가 묶여있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수해경은 주변 CCTV분석과 함께 시신을 부검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숨진 여성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순천에 거주하는 A 씨(48)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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