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제주서 관광 잠수함 내부에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3명이 크게 다쳤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항에 정박 중이던 관광용 잠수함(13t·정원 53명) 내부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26일 낮 12시 25분께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잠수함 내부에서 승객용 의자 고정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자 8명 중 현모(25)씨 등 2명이 의식 저하 등 중상을 입고 이모(36)씨가 발목 부상 등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 3명은 폭발 위치에 상대적으로 가까이에 있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명은 차후 필요 시 병원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사고 당시 잠수함 내 관광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이 폭발이 일어난 잠수함 내부 사고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재나 그을림, 파편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기가 많이 발생했던 점 등으로 볼때 내부 바닥에 설치된 100개 이상의 배터리에서 나온 가스가 폭발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잠수함은 2013년 12월 취항했고 97톤, 전장 22.2m로 53명이 승선할 수 있는 크기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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