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꽃새우로 대처 하려했던 농심, 魚心에 무릎 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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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꽃새우로 대처 하려했던 농심, 魚心에 무릎 꿇다
  • 공신영 기자
  • 승인 2019.07.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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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이물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미국산 꽃새우를 새우깡에 넣으려고 했던 농심이 국내산을 이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농심이 새우깡 주원료인 꽃새우를 국산에서 미국산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을 철회 한 것이다.

농심은 지난주 농심은 생물인 새우 원료에 식품 제조에 부적합한 폐플라스틱 같은 각종 이물질이 섞여 나오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산 꽃새우 수매를 중단하고 미국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군산 어민들이 반발했고, 군산시의회와 군산시도 발 벗고 중재에 나섰다.

군산 꽃새우의 주 소비처인 농심은 매년 300~400톤가량의 꽃새우를 군산에서 구매해왔다. 이는 군산 꽃새우 전체 생산량의 약 70%에 해당한다.

앞서 전북 군산시의회는 지난 30일 군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심이 서해바다가 오염됐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새우깡의 원료인 꽃새우를 미국 등 해외로 변경해 군산 어민은 물론 전북 어민들의 생존권마저 박탈하고 있다"며 "서해바다 환경오염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농심이 근거 없는 서해바다의 환경오염을 이유로 수매를 중단한다는 것은 값싼 수입산으로 주원료를 대체하기 위한 대기업의 얄팍한 수작"이라며 "서해바다 환경오염을 지적한 것은 서해에 서식하는 모든 생선류에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군산, 김제, 부안 등 전북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와관련 농심 관계자는 "군산시가 군산 새우에 대한 품질 보증을 조건으로 꽃새우 구매 재개를 요청했고,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군산이 지역구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국회에서 농심 관계자들과 긴급 면담을 진행하고, 어민 대표단을 만나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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