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국코카콜라

[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 한국코카콜라가 새로운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변화를 꾀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코카콜라는 최수정 마케팅&영업기획 상무를 오는 이달 1일자로 한국 코카콜라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수정 사장은 한국 코카콜라 사상 첫 여성 CEO이자, 브랜드매니저에서 시작하여 대표이사가 된 첫번째 내부 발탁 인사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환타·스프라이트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한 최 사장은 탄산브랜드 총괄 매니저를 거쳐 지난 2013년 마케팅 상무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마케팅 외에 영업 기획 및 관리 업무까지 총괄하며,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씨그램, 조지아커피, 토레타, 씨앗음료 ‘아데스’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 코카콜라 최초의 건강기능식품인 ‘태양의 신체건강 W차’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종합음료회사로서 입지를 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FIFA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스폰서쉽을 통한 소비자 마케팅 활동, 커피 코카콜라, 얼려먹는 환타, 액상 스틱 커피 등의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시즌별 맞춤형 메시지와 한정판 디자인 등의 패키지 마케팅 도입, 모바일 트렌드에 맞춘 코-크 플레이앱 출시 등 각 브랜드별 독자적인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탄산·비탄산 제품의 균형 있는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최수정 사장은 “한국 코카콜라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우리나라 음료 시장의 특성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음료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음료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 신임 사장은 미국 UCLA 대학에서 정치학과 국제관계를 전공해 삼성 미국 법인에서 커리어를 시작으로, 한국 마즈에서 브랜드 매니저를 거쳐 한국 코카콜라에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한국 코카콜라 뿐 아니라 코카콜라 대만, 홍콩, 몽골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 마케팅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등 비즈니스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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