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리온

 

[일코노미뉴스= 노대한 기자] 1인 가구의 급증이 제과업계의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소비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그에 맞춘 '미니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오리온, 농식, 샴양식품 등은 최근 1인 가구를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스낵과 디핑 소스가 들어 있는 '딥소스 팩'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방식과 취향을 담아 제품을 색다르게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 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트렌드에서 착안했다. 

'딥소스 팩'은  꼬깔콘 고소한맛과 홀갈릭마요 소스를 넣은 '꼬깔콘 딥소스 팩', 도리토스 나쵸치즈와 홀갈릭마요 소스 또는 살사클래식 소스를 동봉한 '도리토스 딥소스 팩'으로 구성됐다. 

도시락 타입의 아웃도어 팩으로 출시됐따. 야외에서의 휴대와 편의성을 살리기 위해 작은 종이상자로 포장한 것이다. 혼자 극장이나 소풍 등에 갔을 때 편하게 과자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꼬깔콘 딥소스 팩'은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도리토스 딥소스 팩'은 오는 24일부터 CU를 시작으로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롯데제과도 이달부터 자사 스낵 매출 1위인 꼬깔콘으로 '미니 꼬깔콘'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은 '악어밥'과 '쉐킷쉐킷' 등 스낵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악어밥'은 옥수수를 베이스로 만든 콘스낵에 바베큐맛 시즈닝을 입혀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식감과 스모키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악어 형태의 제품 모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고, 패키지에도 악어 캐릭터를 적용해 귀여움을 강조했다.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쉐킷쉐킷'은 얇은 면발의 라면에 분말스프를 넣고 흔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제품으로 어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피자맛과 치즈버거맛 두 가지로 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악어밥은 맛과 식감을 모두 갖춰 10대 소비자는 물론 청장년층 혼술족의 가벼운 안주에도 어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심이 지난 6월 말 출시한 '미니 인디안밥'이 출시 2달여 만에 판매량 150만 봉지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에는 '미니 바나나킥'을 출시했다. 농심은 앞으로도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소형 포장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2월 말 미니 스낵으로 '치킨팝'을 출시한 후 이달 판매량 2000만 봉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부피가 크지 않아 휴대가 편리하고 가격도 1000원으로 부담이 적다. 오리온도 향후 다른 제품에 미니 포장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7월 말 '신당동 떡볶이 마라맛' 미니 제품을 출시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혼술 문화 등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스낵이 인기"라며 "과자 가격에 대한 소비 위축을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돼 관련 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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