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국내 1인 가구 수가 빠르게 늘면서 2047년에는 10 집 중 4 집은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 장래가구 특별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평균 가구원 수는 2017년 2.48명에서 2047년 2.03명으로 줄어든다. 1인 가구는 2017년부터 30년간 연평균 9만1000가구씩 늘어난다. 2017년 1인 가구는 558만3000가구로, 전체의 28.5%였다. 2047년엔 832만 가구로 늘어나 37.3%를 차지할 전망이다.

부부 2명만 사는 가구도 같은 기간 연평균 5만7000가구씩 늘어, 2017년 309만가구(15.8%)에서 2047년 479만4000가구(21.5%)로 증가한다.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보면, 1~2인 가구 비중이 2017년 55.2%에서 2047년 72.3%까지 늘어난다.

가구주를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중위연령은 2017년 51.6살에서 2047년 64.8살로 13.2살 높아질 전망이다.

1인 가구의 경우 고령자 가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다. 65살 이상 인구 비중은 2017년 24.1%(134만7000가구)에서 2047년 48.7%(405만1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 비중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2037년 기준 한국은 35.7%로 일본(39%)보다 소폭 낮다. 반면 캐나다(30.2%, 2036년), 영국(33.1%, 2041년), 호주(26.5%, 2037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체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령 1인 가구 증가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황혼 이혼이나 사별 인구가 늘면서 가구가 분화하는 게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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