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일부 업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조금 빠지더라도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오히려 늘릴 계획이다" 한국화이자 오동욱 대표의 말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이자가 국내 투자 확대에 나선다. 법인 분리에 따른 투자 축소 우려를 일축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한국화이자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창림 50주년 미디어 행사에서 환자들을 위한 혁신과 R&D(연구개발)를 통해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1969년 창립 이후 그간 화이자의 성과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969년 창립된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매출 734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에 진출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약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상반기 기준 700명 이상의 직원 현황과 최근 10년간 약 164억원의 기부금, 국내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파트너십 등 국내 공헌도 역시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화이자 글로벌 본사 역시 국내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향후에도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환자 미충족수요 집중과 치료접근성 개선에 무게를 둔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단계인 임상시험에서도 환자 중심의 협업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의약품이 실제로 환자에게 공급되는 기간 단축을 위해 일부 품목을 허가 직후 공급해 온 사례처럼 개발과 동시에 시스템 개선을 지속한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현재 한국화이자는 현재 국내 6개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중이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화이자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약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화이자의 ‘혁신’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는 과학적·의학적인 측면에서의 혁신뿐 아니라 기업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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