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정부가 액상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선고하자 이를 판매하는 소매점과 관련업체가 울상이다.

소매점들은 판매 경로가 막혀 매출이 반토막 났다. 또한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던 기업들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치명타를 입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한국전자담배협회는 지난달 20일 질병관리본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후 소매점들의 매출은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아예 중단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 이후 매출 감소는 더 가파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자담배만을 판매하는 소규모 판매점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매출이 반토막으로 급감하면서 자칫 가게 문을 닫아야할 지 모른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전자담배 업계 역시도 악재에 울상이다.

미국 전자담배 '쥴'은 국내 최대유통망인 편의점업계의 외면으로 국내 시장 진출 5개월 만에 꽃을 제대로 피워 보지도 못할 처지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2015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했다. USB(이동식 저장장치) 모양의 본체에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꽂아 사용한다.

쥴랩스의 경우 판매중인 제품 5종 중 3종이 판매 중단인 상황에 빠진 만큼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지부의 이같은 재제에도 불구하고 쥴랩스 측의 입장은 완강한 모습이다.

쥴랩스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정확안 판단을 내려 줄 것"이라며 "유통을 빠르게 재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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