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한국맥도날드가 일부 언론에서 자사 매장이 식재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가뜩이나 검찰이 2017년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판매해 논란이 됐던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가중되자 맥도날드가 발끈하는 모습이다. 

특히 제보자 조작의혹까지 제기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보도에 나온 제보는 회사의 품질 기준에 따라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회사는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해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보자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맥도날드는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이 전·현직 관계자인지, 제 3의 인물인지 현재로서 알 수 없으나, 한 매장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이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거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보도된 사진들은 올 초 당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한 시민단체의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대다수 일치한다"며 "이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 및 관련 행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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