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혼자사는 여성들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중고가구를 산다며 침입한 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중고 가구를 보겠다며 혼자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살인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부산경찰서는 지난 29일 살인 혐의로 A 씨(25)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여성 B(30대) 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둔기로 B 씨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 준비를 하던 B 씨가 중고 가구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내놨고, 이를 본 A 씨가 구매전 "직접 확인 하겠다"면서 B 씨의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직후 사건을 엄폐하기 위해 B 씨의 휴대폰을 가지고 달아난 A 씨는 B 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들과 지인들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살펴 이틀 뒤인 지난 23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밝힌 것이 더욱 황당했다. "중고 가구 가격을 깎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해 화가 났다"고 진술 한 것.

이를 두고 경찰은 "A씨가 금품을 노리고 고의로 중고물품 거래를 가정해 침입했을 개연성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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