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관악구청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여성 1인가구를 위해 관악구청이 발벗고 나선다.

서울 관악구가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신림동에서 발생한 여성 1인 가구 주거침입 사건 등에서 보듯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주거불안을 덜고 시설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인증 대상은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 내 원룸이며, 원룸의 건물주나 거주하는 주민이 인증을 요청하면 관악구와 관악경찰서가 합동으로 현장을 진단을 실시한다. 관리운영체계, 조경‧조명, 현관문 방범장치‧비상벨 설치여부 등 총 52개 항목을 진단해 80% 이상을 충족할 경우 안심원룸으로 인증하고 인증패가 수여된다.

관악구와 관악경찰서는 지난 9월 현장 진단 결과 ‘여성안심 원룸’으로 인증된 조원동 소재 원룸 1곳에서 지난 31일 ‘제1호 여성안심 인증 원룸’을 기념하는 인증식을 가졌다. 인증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관악경찰서 관계자,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안심 원룸 인증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 인증 원룸 현판 제막식, 시설 순회 등이 진행됐다.

여성안심 원룸 인증 후에도 건물주는 여성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 관리 및 개선에 힘써야하며, 관악경찰서는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 유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인증 받은 원룸에 디지털 비디오창, 현관문 보조키,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 ‘여성 안심 홈 4종 세트’를 지급한다.

또한 관악구는 전국원룸협회와 협업해 원룸 범죄예방 진단 및 시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서울시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구의 지역특성에 맞는 여성안전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별, 세대, 출신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평등하고 살기 좋은 더불어 으뜸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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