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랑 르롸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가 4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얄살루트의 혁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침체된 위스키 시장에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고급화'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21년산 로얄살루트를 앞세워 인터내셔널 위스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 초 로컬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 판권을 매각한 만큼 인터내셔널 브랜드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4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럭셔리 위스키 '로얄살루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럭셔리 위스키 애호가를 공략하는 등 변화를 예고했다.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1953년 출시 이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몰트 위스키다. 위스키 희소성을 극대화시키고 21년 이상 숙성된 희소한 몰트 원액을 사용해 한층 더 개성 강한 몰트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이 로얄살루트만의 전략이다.

페르노리카의 이같은 방침은 위스키 시장이 지난 10여년 간 하락하고 있지만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과 21년산 급 인터내셔널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시장 침체에도 최근 1년간 국내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고 몰트 위스키(11%)와 21년산 이상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10.8%)가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3개월(7~9월) 동안 21년산 가격의 인터내셔널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 역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주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위스키 전체 시장은 줄고 있지만 최고급 품질의 원액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고연산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페르노리카는 1953년에 출시 이후 최초로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스카치 위스키로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럭셔리 소비자들의 안목 높은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과 동시에 시장 고급화를 이끌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예술을 탐험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시각적 예술에 반응이 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브랜드 콘셉트다. 로얄살루트는 크리스트자나가 로얄 메나쥬리(왕립 동물원)를 모티브로 재해석한 새로운 브랜드 세계는 풍요로움과 여유를 담아 로얄살루트를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날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마케팅 이사는 “로얄살루트의 획기적인 변화는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럭셔리 위스키 소비자들의 예술적 니즈를 충족시키고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와 예술화를 지속적으로 리딩할 것”이라며, “아트 전시회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위스키 애호가, 럭셔리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영감을 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플로랑 르롸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가 4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얄살루트의 혁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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