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사진=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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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증가 수치가 심각하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10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은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혈장 포도당)이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혈당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인슐린이다.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작용에 이상이 생길 경우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결핍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기전을 통해 파괴되어 발생한다. 이에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2형 당뇨병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으로 인슐린 분비 부족,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1형과 달리 체중조절, 식이조절, 운동, 경구혈당강하제 등을 통해 적절한 혈당조절을 할 수 있다. 단 일부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있어 인슐린을 주사해야 혈당이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눈, 콩팥, 신경, 심장, 뇌, 말초혈관 등 다양한 전신 합병증의 주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당뇨병의 원인은 노화,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고혈압, 흡연, 음주, 나쁜 식습관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 흡연, 음주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힌다.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당뇨병전단계가 있다. 이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매년 당뇨병전단계의 8%가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전단계에 해당한다면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분비 장애를 개선할 방법은 없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체중감량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실제 대규모의 전향적 임상시험에서 생활 습관교정을 철저히 한 경우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58% 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매년 1회 혈당 검사를 받아 당뇨병 진행도를 살펴야 한다. 스트레스, 감염,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복용으로 갑작스레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소변을 자주보거나 체중이 감소할 때 병원 검사를 받아 봐야한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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