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인선(35. 가명) 씨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소형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다. 노부부인 집주인이 특별한 말이 없어 묵시적갱신을 이어가며 별 탈 없이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 집주인이 바뀌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새 임대인은 전세계약이 갱신된 상태이니 그대로 거주하면 된다고 했지만, 역전세난·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혹시라도 보증금을 못 받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전 주인과는 오랜기간 지내와 전세보증보험도 따로 들지 않았던 김 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지금이라도 전세보증보험을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한동안 전세가가 치솟더니 현재는 급작스레 떨어진 역전세난에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혹시나 저에게도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최근 역전세난에 마음고생 하는 세입자들이 수두룩하다. 대부분 집주인은 계약 초기 때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 역전세난까지 겹친다면 신규 세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집주인은 전세금반환에 애를 먹는다.특히 돈이 없는 집주인들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 신규 세입
#. 지난달 서울로 이사 온 1인 가구 권지원(33)씨는 이사한 전셋집이 불안하다. 정신없이 집을 구한 탓에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계약을 해서다. 권씨가 고른 집은 생활형숙박시설이다. 계약 당시 중개업소에서 근저당권을 설정하면 보증금을 받는데 문제가 없어 전세랑 똑같다고 해 권씨는 안심하고 계약을 마쳤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 사실을 알고 계약만료시점에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생활형숙박시설이 전세 대출이 안되고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안돼 다음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권씨는 중개업소에 사실 여부를
#. 30대 1인 가구 김희연(36, 가명)씨는 이른바 '깡통전세 사기' 피해자다. 김씨는 2년 전 전세를 구하면서 공인중개사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당시 보증금 2억원 전셋집을 찾던 김씨는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고민 중이었다. 이때 중개업자는 김씨에게 보증금 3억원대 전셋집을 보여줬다. 그리고 추가 대출 부담이 없도록 2년간 발생할 이자 부분을 현금으로 즉시 돌려주기로 했다. 손해 볼 게 없다고 생각한 김씨는 중개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2년 계약이 끝나갈 무렵부터 집주인이 연락이 안 됐다. 주변 중개업소에 알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