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는 2014년 개봉하였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다. 감독(정주리)과 출연자들이 이런저런 수상까지 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관객은 10만 명 정도 찾았다고 한다. 보기에 많이 불편한 장면들이 있어서일까? 「도희야」는,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퀴어 영화’로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하여 「도희야」는 여성 1인 가구 영화다. 성소수자와 1인 가구 여성을 합하면 이 사회 젠더질서의 가장 밑바닥을 볼 수 있다. 「젠더질서」라고 하니까 좀 골치 아픈 이야기로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