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최경수(가명)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에 한 빌라를 경매로 낙찰받았다. 주변 시세보다 1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낙 받은 최씨는 '내 집'을 마련했다는 마음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씨의 내 마련은 이제 시작이었다. 대항력이 없는 임차인이 인도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최씨 역시 임차인을 강제로 내쫓지 않으면 당장 지낼 곳이 없어질 위기다. 20·30대 사이에서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하고 추후 매도 시 차익을 크게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세입자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진행하여 승소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받을 줄 알았던 원상복구비용 청구는 기각되고 말았습니다. 임대차 계약 당시 원상복구 비용을 받기로 약정했으면 건물주가 받을 수 있는 게 아닌가요?”명도소송에서 원상복구비용을 두고 건물주와 세입자 간 갈등이 발생합니다. 명도소송은 대부분 세입자의 잘못이 분명하기 때문에 승소판결문이 나옵니다. 하지만 원상복구비용은 건물주의 행동에 따라 못 받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명도소송이란 임대차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했을 때 건물을 비워달라는 취지로 제기하는
#. 김선우씨(28)는 2019년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 중이다. 당시 집주인 A와 보증금 3500만원 전세 계약을 맺고 2년 거주 후 재계약을 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A는 최근 김씨가 임차 중인 집을 팔았다. 그리고 새로 온 집주인 B는 김씨에게 집을 빼 줄 것을 요구했다. 갑작스러운 전세계약 파기에 황당한 김씨는 B씨의 명도 요구를 거부하고 싶다. 하지만 알고 보니 본인이 주민등록전입신고 시 다세대주택의 지번만 기재하고 동·호수는 표시하지 않은 사실이
대법원이 ‘부동산 등의 인도집행절차 등에 있어서 업무처리지침(부동산 인도집행 지침)’을 행정예고 했다. 그러나 이번 지침은 강제집행 본질에 부합하지 않는 조항이 포함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9일 총 7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부동산 인도집행 지침’을 행정예고하고, 이달 2일 마감했다. 현재는 부동산 인도집행시 인권보호 관련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집행관의 직무수행 시 준수해야 할 인권관련 기본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제정 이유다.법도 강제집행센터를 통해 “지침 조항 중 부동산 인도집행시 법에 따른 집행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