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인 가구 고 모(35) 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쳤다. 한 달여간 집중치료가 필요하지만 회사에서 연차와 병가를 모두 끌어 써도 유급휴가가 부족했다. 2주 가까이 무급으로 쉬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고 씨는 생활비가 부족해진다.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회사 동료가 상병수당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줬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 무급기간에 한해 일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올해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3단계에 진입한다. 2022년 7월 시작돼 3년차다. 시범단계인 만큼 서비스 지역이 다소 부족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
#. 직장인 강선호(29)씨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회사로 이직한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연말까지 일하기로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갑자기 내년 연차 수당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씨가 1년 1개월 만에 퇴사하면서 1년차 때 연차(10회)를 미리 당겨서 썼고 공휴일을 연차로 대체해서 쉬면서 남은 연차가 없다는 것이다. 소득 공백을 연차 수당으로 메우려던 강씨는 황당한 기분이다. 강씨의 회사의 주장은 사실일까. 강씨가 따져봐야 할 부분은 연차 사용 횟수와 회사의 규모다. 먼저 연차란 무엇인지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연차는 1년간
#. 청년 1인 가구 임재민 씨(28)는 올해 직장생활 2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소정의 근로일수를 채운 임 씨는 올해부터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임 씨의 직장이 소규모이고 직장 분위기가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듯해 연차를 쓰기 어렵다는 점이다. 임씨는 자신의 권리를 찾고, 한 달에 한 번씩 연차를 쓰며 개인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이후 직장생활이 힘들어질까 겁난다. 혹시 다 못 쓴 연차는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는데 과연 본인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 제60조 제1항에 따라 1년간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