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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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혼술'이 자리잡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혼술족을 노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청정원이 2016년 출시한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夜)’는 지난해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했다. 매출액으로는 476억원을 달성했다. 동원F&B도 안주 HMR 브랜드 ‘심야식당’으로 2017년 7월 시장에 뛰어들어 출시 첫해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 업체들이 출시한 안주 HMR은 직접 조리하기 힘든 곱창, 막창, 닭발 등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간편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해 집에서 편하게 조리, 가볍게 혼술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 대상 설문조사)한 2019년 외식 소비행태 방식을 보면 편의점은 주당 식사 빈도가 1.6회, 회당 지출비용은 5849원으로 급성장하는 외식 소비 행태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기업들의 간편안주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1인용 이색안주가 인기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안주거리 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야채곱창과 돼지껍데기, 불닭에 밥, 반찬을 담은 도시락 2종이다. ‘야채곱창 도시락’은 야채곱창에 쌈무, 양파절임 등을 곁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돼지껍데기닭 도시락’은 돼지껍데기와 치즈 불닭으로 구성했다. 

미니스톱은 매장에서 직접 튀겨 쥐포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왕쥐포'를 출시했다. 편의점 안주매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밀봉된 기성품이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튀겨 고객에게 전달해 쥐포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을 살려 씹는 재미를 살린 제품이다.

최근 신세계푸드도 GS리테일과 손잡고 안주류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을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의 돼지고기와 전문 셰프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진한 동파육 소스가 어우러져 정통 중화요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대상 청정원은 안주야 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 ‘양념 벌집껍데기’, 오븐에 초벌한 ‘돈막창’과 ‘소막창’을 선보였다. 

아워홈은 최근 지역 야시장 콘셉트 안주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아워홈은 지난 2월 야시장 안주 시리즈 4종을 첫 출시한 이후 월 평균 매출이 약 60% 성장했다. ‘신당동식 화끈불닭발’, ‘대구식돼지껍데기’ 2종으로, ‘신당동식 화끈불닭발’은 신당동야시장 유명 닭발집의 맛을 재현했다. 먹기 좋게 뼈를 발라낸 닭발을 화끈한 양념에 버무리고 직화솥에 볶아 매콤한 불맛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있다. ‘대구식 돼지껍데기’는 대구 야시장 껍데기거리 레시피를 재현했다. 국내산 돼지 껍데기를 경상도 지역 특유의 맵고 달콤한 양념으로 무치고, 고온에서 빠르게 볶아내 탱탱한 식감을 유지했다.

다향M&B(다향엠앤비)가 선보이는 안주간편식 브랜드 ‘퇴근후엔(퇴근후&)’은 ‘한입 불오리’, ‘한입 불닭’, ‘오도덕 불껍데기’, ‘꼬들꼬들 불닭발’ 4종을 출시했다. 다향M&B의 제조 노하우인 스모킹 기법을 적용하여 풍미와 식감은 물론 화끈한 불맛까지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LF그룹의 일본 식자재, 간편식 전문 유통기업 모노링크도 올해 1인용 안주류 중 부대찌개, 오돌뼈볶음, 모츠나베, 불닭발, 모래집볶음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1인용 안주류 카테고리가 작년 동기 대비 30%가 증가했다.

주류도 가벼운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에 맞춰 미니어처 제품이 나오고 있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소주잔 용량과 제품 크기를 줄인 ‘처음처럼 미니미니 기획팩’을 한정 출시했다. 소주 보관용기에 담겨 시즌 라벨로 큰 인기를 끌었던 ‘처음처럼’ 미니어처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한정판이다. 처음처럼 제품과 소주잔 용량을 3배가량 축소해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120㎖ 용량의 ‘처음처럼’ 미니어처 3병과 20㎖ ‘처음처럼’ 미니잔 1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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