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민망에 올라온 중국 흑사병 소식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의료당국에 초비상이 걸리면서 국내 증권가에서는 '흑사병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주식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른바 '흑사병 관련주'로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생쥐 관련 산업이나 치료제로 알려진 페니실린 관련 기업들이 언급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자칫 최대주주의 지분털기에 조심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삼성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 인트론바이오, 우정바이오 등이 이름을 올린 대표적 기업들이다.

13일 이들 종목 중 우정바이오 주가는 21.15% 급등했다. 이어 인트론바이오가 6.44% 상승했고 신풍제약은 3.74%, 보령제약 2.66%, 종근당바이오 0.67% 각각 상승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숙주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진드기나 벼룩을 매개체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감염됐더라도 발병 이틀 이내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지난 12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들은 네이멍구(내몽고) 자치구 시칠린골연맹 출신으로 베이징 차오양구의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며 질병관리 및 예방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흑사병 관련주로 지목된 이글벳의 최대주주 일가가 또 다시 지분 매각으로 차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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