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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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위기에 처한 유업계가 돌파구를 1인 가구에서 찾았다. 우유에 색다른 맛을 첨가한 이색음료를 통해 1인 가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빙그레다.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매출은 올해 5%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빙그레는 '세상에없던우유시리즈'를 연속으로 내놓으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오디맛, 귤맛, 리치피치맛, 바닐라맛, 호박고구마맛이 나왔으며 지난 10월까지 13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가공유 매출이 눈에 띈다. 올해 1~9월까지 매출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 복숭아맛, 호박고구마맛 우유를 출시하며 감소한 흰우유 소비를 매꾸고 있다. 

푸르밀도 가공유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바나나킥우유'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고 최근 출시한 '흑당밀크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국내여행 우유 시리즈'로 청도 홍시우유, 여수 쑥우유, 이천 쌀우유를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있고, 젊은층이 이색음료를 찾으면서 편의점 우유 매출의 가공유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이라며 "유업계의 가공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유업계에 따르면 우유 판매 채널은 편의점이 약 30%를 차지한다. 대형마트는 22%로 편의점에 밀려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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