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 마하트마 간디는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2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진하 수원시의원은 "반려동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그에 반해 반려 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와 생명존중 의식이 부족하여 학대나 유기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캣맘 갈등 등 사회적 공론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반려동물 조례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양 의원은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바람직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생명존중 의식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복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 의원은 "정확한 통계까지 알기 힘들지만 반려업계 종사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종합하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높다. 젊은 세대와 여성 가구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근래 들어 손이 덜 가고 외출 시에도 혼자 견딜 수 있는 반려묘의 폭발적 증가가 특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단순한 외로움의 해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게 양 의원 측 주장이다. 

따라서 책임있는 분양 자세를 강조했다. 

양 의원은 "신중하고 책임감있는 입양이 중요하다"면서 "핵가족화한 현실에서 아이들의 정서와 노년의 외로움 해소, 여성들의 안정감 가족구성원들의 연대감 등 유용한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바쁜 현실에서 온전히 돌보기 힘든 것도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몇 년 후 결혼이나, 이직, 유학 등 자신의 환경변화에 함께 하지 못하거나 반려동물이 노쇠하면 많은 경제적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배우자를 선택하듯 신중하게 입양을 결정하고 일생을 함께하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지역 내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들에게 자립지원금을 증액과 주거안정을 보장하는 일, 청년세대들의 사회적경제 자립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인재육성과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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