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김승유 기자]LF 쏘나타가 출시되자 중형 중고차 도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28일 중고차 가격비교 사이트 ‘차넷’(www.chanet.co.kr)이 발표한 ‘3월 중·대형 중고차 도매 시세’에 따르면, 중형차 도매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2.17% 미비하게 떨어졌다. 대형 중고차 역시 2.14% 하락세를 보이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중형차 중 가장 인기 있는 ‘쏘나타’의 신형 이슈로 다른 중형차 모델도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 ‘K5’의 경우 전월 보다 1.17% 하락한 값에 거래가 진행되고, 르노 삼성 ‘뉴 SM5’도 2%대 가격이 떨어졌다.

현대 ‘YF 쏘나타’의 경우 중형차 중 가장 높은 3.32% 하락 수치를 기록했는데, 구형 모델인 ‘NF 쏘나타’의 중고차 시세가 더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LF 쏘나타’·’말리부’ 디젤 등 신차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이 중형차 구매를 잠시 미루고 있는 것도 중형차의 전반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상된다.

YF 및 NF 쏘나타 보유 고객의 경우, 중고차를 팔려고 계획한 사람이 있다면 ‘LF쏘나타’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 중고차를 내놓는 게 좋다.

대형 중고차의 도매 시세의 경우, 2011년식 대형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지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 그렇지만 현대 ‘그랜져 HG’는 69.5%의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하며 대형차의 중심을 잃지 않고 있다. 뒤를 이어 르노삼성 ‘SM7’도 60.3% 잔존가치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량이 부진했던 한국GM ‘알페온’은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2.23% 하락했다. 한국GM이 ‘알페온’과 동급인 쉐보레 ‘임팔라’ 도입을 고려한다고 밝히며, 알페온의 단종 가능성도 제기됐다.

차넷 관계자는 “현재 중고차 성수기 시즌이지만 시세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따뜻한 4월이 되면 소폭 향상이 기대되고 여름 휴가철 전 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고차 가격비교 사이트 ‘차넷’은 3월에 페이스북을 오픈해 내 차를 제값에 팔려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색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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