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각 시․도별로 1인 가구 관련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소속 주해남 시의원은 1인 청년 가구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알선 및 다양한 청년주택 공급 등 대책 마련과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만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해남 포항시의회 의원은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가 늘면서 TV 프로그램에 '나 혼자 산다','미운우리새끼'가 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시장도 이에 반응하며 대형마트에서는 990원짜리 채소코너가 계속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의 의식주를 비롯한 많은 부분들이 1인 가구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혼자 사는 삶은 여전히 불안한 게 현실이며 이웃과 교류가 단절되어 외로움을 느끼고 심지어 갑작스레 건강에 이상이 생겨 아무도 모르게 고독사하는 사건이 이제는 새로운 것도 아니다. 이들 1인 청년 가구 중 많은 가구가 일자리 부족, 주거빈곤 가구로서 언론보도 등에 의하면 고독사는 이제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을 포함한 전 세대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양질의 일자리 알선 및 다양한 청년주택 공급 등 대책 마련과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시의원은 이러한 1인 청년 가구의 문제점으로 경제적인 요인과 개인주의 심화를 손꼽았다.  

주 시의원은 "취업난 등 경제적으로 궁핍한 2030 청년층은 내 집 마련,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결혼 시기가 늦춰지게 되고 1인 가구를 가정의 한 형태로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결혼을 포기하게 되면서 저출산 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아울러 젊은 층에서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1인 가구는 미래를 위해 내 집 마련, 결혼, 노후준비에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가족가치의 약화로 이어지면서 가족을 위해 개인적인 시간과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러면서 개인주의가 심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구인 포항시 1인 가구에 대해 언급했다. 

주 시의원은 "포항시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으로 전체 가구 수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30%를 넘기는 등 1인 가구 관련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 1인 가구 중에서도 청·장년 단독가구 수가 2만1천848세대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혼 등의 영향으로 가정이 분리·해체되면서 중년 단독가구 증가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비증가 생활패턴 변형으로 인한 생계곤란 등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생계·의료·주거지원 등 긴급복지지원, 위기가정지원, 특별생계비 지원필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1인 가구에 대한 사회구조 변화에 다각적인 수요 파악이 시급하다는 게 주 시의원의 주장이다. 

주 시의원은 " 전반적으로 살펴본 바 포항시가 지금껏 추진하고 있는 1인 가구 사업은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특정 사업분야나 특정계층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이제는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다각적인 수요를 파악하여 보편적 맞춤형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취직, 소득 등 경제적 문제만큼이나 성격, 가치관 문제, 인권의식 등도 중요한 요인, 변수가 되지만 언론에서는 성격 등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초점은 거의 조명되지 않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주 시의원은 "1인 가구 청년의 높은 증가세를 고려하였을 때 이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며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연령층으로 인식되며 청년층의 의료이용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1인 가구 청년은 가족의 통제를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벗어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되지만, 배경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크게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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