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헬스케어] 젊은층 '위암' 경보…조기 발견 시 비수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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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헬스케어] 젊은층 '위암' 경보…조기 발견 시 비수술 가능
  • 지현호 기자
  • 승인 2020.10.2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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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진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20·30대 젊은층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 검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위암은 많이 발생하지만 생존율도 매우 높아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위암 치료 후의 5년 생존율은 76.5%로 나타났다. 조기 위암의 경우 생존율이 96.7%나 된다. 

따라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조기 위암은 위 절제 수술 없이도 내시경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젊은층 특히 20대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과신하기 쉬운 젊은층은 신체 이상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을 위한 국가 지원도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만 40세 이상에게만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를 지원한다. 

20대의 암 발병률이 높지만, 이렇다 할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없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유지하는 20대가 증가한 것이 하나의 요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위암에 걸렸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위암의 경우 생존율이 높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했다면 위 절제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서다. 

내시경만으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내시경적 위암 절제술'이 최근에는 많이 시행된다.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는 첫째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둘째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셋째 시술 후 수일이 지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절제에 의한 장기적인 후유증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내시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법 중에서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각광받고 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조기암 ▲점막하 종양 등을 수술이 아닌 위내시경만으로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내시경으로 암 조직 하부에 약물을 주입해, 암 조직을 부풀려 돌출시킨 후 특수 제작된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하여 암 조직 점막을 절개한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과 치료효과는 같으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어 가장 안전한 조기 위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단기간 입원으로 환자의 시간과 치료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되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위점막절제술보다 암 조직의 완전절제 성공률이 높고, 암 조직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괄 절제도 가능하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통해 위의 기능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내시경 점막하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는 조기 위암으로 널리 인정되는 기준은 ▲병리학적으로 분화도가 좋고 ▲크기가 2cm 이하이면서 ▲궤양이 동반되지 않고 ▲위암이 점막에 국한되어 있거나 ▲점막하 침범이 있어도 500㎛ 정도까지 낮게 침범된 경우다. 최근에는 이러한 표준적 기준을 넘어서 궤양이 있더라도 3cm 미만인 경우, 궤양이 없는 경우에는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에도 내시경 점막하절제술로 위암을 치료하였을 때 좋은 치료 성적과 낮은 재발률이 보고되고 있다. 

수술을 받은 후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시술 3일째부터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약 일주일 뒤부터 일반식사도 가능하다. 일상생활로 돌아간 후에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과음은 피하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전정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 불에 탄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흡연은 위암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한국인 40대 이상에서 60% 이상이 감염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 위험인자로 정의했다"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갖고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1.7~5.3배까지 늘어나므로, 위암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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