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혼자서도 먹기 편한 과일 종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팜한농은 1인 가구도 먹기에 편한 '복수박' 종자 품종을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약 615만 가구로, 전체 2034만 가구의 30.2%를 차지했다.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복수박은 1989년 서울종묘에서 출시된 이후 30년 이상 판매된 소형계 수박의 원조로 꼽힌다. 타원형에 표피가 선명하고,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이 장점이다. 또, 1줄기에 2~3킬로그램(㎏) 과가 2개 이상 착과돼 재배 안정성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적게 나와 1인 가구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팜한농이 판매하는 복수박 품종은 종자기업 신젠타코리아를 통해 공급받은 것이다. 팜한농은 지난 5월 신젠타코리아와 종자 국내 독점 공급과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후, 7월부터 채소·옥수수 종자 등 13개 작물 53개 품종 판매하기 시작했다.
심재호 팜한농 종자 특수영업팀장은 "복수박처럼 농가소득에 도움 되고, 소비자 눈과 입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우수한 품종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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