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헬스케어] 노인 1인 가구 '혼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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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헬스케어] 노인 1인 가구 '혼술' 주의보
  • 정윤선 기자
  • 승인 2021.02.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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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 가운데 일부는 알코올 중독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오랫동안 자녀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술로 달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알콜중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정신과 병원을 통한 단순 수용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빠른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 단계에서부터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다사랑중앙병원 박주연 원장은 “평소 음주를 즐기던 노인들은 무료함을 술로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층에서 '혼술'은 젊은층보다 더 치명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에 근육량과 수분이 부족해지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면서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빨리 취할 뿐만 아니라 술을 깨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고령층에서 '혼술'은 젊은층보다 더 치명적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여수에서 술에 취해 자택 마당에 넘어져 있던 70대 노인이 마을 주민에게 발견돼 응급 이송됐다. 이어 6월에는 인천에서 70대 노인이 만취해 도로 위에 쓰러져 누워있다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일수록 술에 의존하기 쉽다는 점이다. 

박주연 원장은 “독거노인은 자제시킬 상대가 없어 음주량과 빈도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명절은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노화로 신체 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은 적은 양의 음주로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이번 명절에는 고향 방문이 어려운 만큼 메시지나 통화를 자주 하며 부모님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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