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1년3월 주민등록 세대원수별 비중 변화./표 = 행안부
2016~2021년3월 주민등록 세대원수별 비중 변화./표 = 행안부

주민등록상 1인 세대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개월 만에 7만5925세대나 증가했다. 

7일 행정안전부는 2021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5170만5905명으로 전년 말보다 12만3118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사상 첫 인구 감소가 발생했고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이어진 결과다. 

세대수로는 2315만7385세대로 전년 말보다 6만4277세대 늘었다. 

인구수는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증가한 것이다. 이런한 변화는 1인 세대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3월 말 기준 1인 세대 수는 913만9287세대로 지난해 말보다 7만5925세대나 증가했다. 2인 세대도 5만8518세대 늘어난 546만2850세대를 기록했다. 반면 3인 세대는 3780세대 줄어든 400만7880세대를, 4인 세대 이상은 6만6386세대 감소한 454만7368세대를 기록했다. 

최근 비혼, 딩크족 등이 증가하면서 1, 2인 세대는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3, 4인 세대는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안부가 발표하는 주민등록상 세대는 거주가 아닌 가족, 혈연 형태를 구분하는 단위다. 가족, 혈연 형태가 아닌 사람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도 각 독립된 세대주라면 각각 1인 세대로 구분된다. 즉 1인 세대 수가 '혼자 사는 사람 수' 통계는 아니다. 

한편 올 1분기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6.6%(857만명)를 차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16.4%) 인구 비중을 추월했다. 

고령 인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시 지역 중 27곳이 초고령사회, 25곳은 고령화사회, 23곳은 고령사회다. 군 지역은 76곳이 초고령사회, 5곳 고령사회, 1곳 고령화사회다. 구 지역은 45곳이 고령사회, 13곳 초고령화사회, 11곳 고령화사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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