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통계청
표 = 통계청

1인 가구의 소방안전 실태가 다인(多人) 가구 대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세대구성별 소방시설 보유 여부 조사결과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을 보유하지 않은 1인 가구가 174만8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 가구 전체의 26.3%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소화기, 화재경보기를 모두 보유한 1인 가구는 350만9000가구(52.8%), 소화기만 있는 경우 64만5000가구(9.7%), 화재경보기만 있는 경우 74만1000가구(11.2%), 소화기·화재경보기 모두 없음 174만8000가구(26.3%)로 집계됐다. 

소방시설이 없는 가구 비중은 2세대 가구, 3세대 이상 가구, 비친족 가구의 경우 각각 13.9%, 14.4%, 21.1%로 1인 가구보다 낮다. 소방시설을 모두 보유한 가구 비중도 각각 67.0%, 64.3%, 57.4%로 1인 가구보다 높다. 

소방시설은 가구 내 보유 중인 소화기와 설치된 화재경보기를 말한다. 모든 주택은 기본소방시설을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즉 소방시설이 없는 1인 가구가 많다는 것은 주거여건이 다인 가구 대비 열악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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