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공신영 기자]60년 발효명가 샘표에서 운영하는 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샘표 유기농 콩농장'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된장학교' 행사를 개최했다.

'샘표 유기농 콩농장'은 우리 전통 발효 음식인 장(醬)의 원료가 되는 콩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 장을 담가보는 일련의 실습을 통해 전통 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일반 가족과 유치원생 등 총 1,300여명이 유기농 콩농장의 참가자로 선발됐으며, 파종식을 시작으로 콩의 수확, 타작 등의 농사체험과 함께 허수아비 만들기, 어린이 요리교실, 운동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찾아가는 어린이 된장학교’ 행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으며, 15개 유치원의 원생 1,0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장을 만드는 재료인 콩, 소금, 고추, 메주, 대추, 숯 등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전문강사로부터 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간장과 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아이들은 친숙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각색한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면서 장으로 만든 음식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교훈을 얻고, 율동과 함께 발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발효 송’에 맞춰 콩이 된장으로 변하는 과정을 배우기도 했다.

이윤아 샘표 홍보팀 차장은 “아이들이 직접 심은 콩으로 장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콩을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우리 전통 음식을 더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샘표는 지난 2006년부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전통 음식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한 ‘샘표 아이장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샘표 된장학교’ 및 ‘샘표 유기농 콩농장’ 등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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