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21,22일 양일간 송파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지원에 나섰다./ 사진=롯데물산
롯데물산은 21,22일 양일간 송파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지원에 나섰다./ 사진=롯데물산

기업이 지자체와 손잡고 1인 가구 지원에 나섰다. 1인 가구가 갈수록 증가하는데 따른 정책 지원으로 해석된다. 

22일 롯데물산과 송파구청에 따르면 양측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 돕기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은 그동안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송파 지역 내 1인 가구에 사랑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 공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21일 송파구 관내 1인 가구 200세대에게 '함께해요. 토닥토닥 해피박스 (Happy Box)' 를 전달했다. 해피박스는 총 25종의 간편식과 생필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기부는 기존 홀로 사는 노인 대상 지원에서 청년, 여성, 중장년 등 대상과 세대수를 확장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매년 송파구청을 통해 연말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눠왔다"면서 "올해는 1인 가구 증가가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송파구청의 의견을 종합해서 대상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복지정책과 담당자는 "전체적으로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관내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이 이뤄진 것"이라고 기업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세종텔레콤도 부산해운대구와 손잡고 1인 가구 지원책에 나섰다. 세종텔레콤은 고독사 사각지대 있는 1인 가구의 돌봄 예방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업은 해운대구와 네이버가 지난 3월부터 개발·시행한 안부전화 시범 서비스로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됐다. 양측은 코로나19 시작 이후 고독사 사망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외로움이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행정업무를 진행하는 해운대구 실무진의 1인 가구 수시 방문이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요구에서 반영된 결과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시범사업은 인공지능(AI)이 해운대구 1인 가구에 유·무선을 통해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일상적인 대화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서비스 형태로 진행된다. 

AI가 돌봄 대상 주민에게 전화를 걸 때, 세종 인터넷전화(VoIP)는 인터넷망 기반의 전화서비스를 통해 발신된다. 세종텔레콤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VoIP 통화품질과 접속품질 관련 인증을 취득한 VoIP 기간사업자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대상자의 위급상황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도 마련됐다. 

AI가 대상자와 1차 전화에서 통화 연결이 되지 않으면, 담당자가 직접 2차 통화로 재확인 후 부재 시 방문한다. 또한 상담 중 대상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 AI가 연락처도 안내해 실제 문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효상 세종텔레콤 통신사업본부장은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가구 중 약 30.2%가 1인 가구로 크게 늘었으며,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해 총 2880명으로 이전보다 증가했다"며 "이번 해운대구와 추진하는 클로바 케어콜 시범사업은 고독사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밀알이 되길 바란다.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행정업무에 효율을 높이는 생활 복지 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호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31.7%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셈이다. 이러한 1인 가구의 비율은 2인 가구 비중 28%를 앞지른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가구형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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