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스타일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사진 = 1코노미뉴스
도원스타일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사진 = 1코노미뉴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사에는 푸드코트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식당이 있다. 그중 4층 식당가는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고급 식당이 배치됐다. 

프리미엄 중식당 '도원스타일' 서울역점이 그중 하나다. 새롭게 오픈한 도원스타일은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벽쪽으로는 프라이빗 룸이 마련되어 있고 홀은 대리석 테이블, 소파의자, 화려한 조명으로 차분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구성됐다. 

홀 테이블에 착석한 필자는 SNS에서 핫하다는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를 주문했다. 가격은 4만3000원이다. 오븐에서 장시간 구운 바비큐로 부드러운 육질은 살리면서 기름기는 빼고 불맛은 최대한 살린 메뉴다. 

요리가 나오기까지 잠시 시간이 걸린 후 종업원이 뚜껑이 덮인 접시를 들고 왔다. 투명한 뚜껑 안으로 하얀 연기에 뒤덮여 음식이 보이지 않는다. 뚜껑을 열자 연기가 가시면서 음식이 드러나는 데 짙게 베인 불향이 먹기 전부터 시각과 후각을 즐겁게 한다. 

도원스타일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와 함께 나온 전병, 병아리콩 소스, 흑마늘 소스, 파채./사진 = 1코노미뉴스
도원스타일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와 함께 나온 전병, 병아리콩 소스, 흑마늘 소스, 파채./사진 = 1코노미뉴스

구성은 먹음직스럽게 익혀져 나온 바비큐와 구운 배추, 함께 싸서 먹으라고 나온 전병, 병아리콩 소스, 흑마늘 소스, 파채 등이다. 

향이 깊게 베인 목살은 아주 부드럽다. 간도 적당히 되어 있어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충분히 고기의 맛과 불향을 즐길 수 있다. 

입 안이 느끼해진다 싶으면 함께 나온 배추를 싸서 먹으면 좋다. 배추 자체에도 불향이 잘 베어 생각지 못했던 맛을 전해준다. 

부드러운 바비큐를 전병에 한점 올리고, 파채와 병아리콩 소스(또는 흑마늘 소스)를 함께 먹으면 한층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흑마늘 소스는 마늘향과 달콤함이 섞여 묘하게 바비큐와 어울리는 특별한 맛이다. 

맛있는 요리와 친절한 종업원의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추후 서울역에서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식사 장소를 찾는다면 재방문할 용의가 있는 곳이다. 

한줄평은 "입도 눈도 즐거운 스모크 바비큐." 

도원스타일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사진 = 1코노미뉴스
도원스타일 광동식 스모크 목살 바비큐./사진 = 1코노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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