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팬들에게 큰 선물 될 것

한화그룹 제공

[일코노미뉴스=김승유 기자]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인 '한화클래식 2014'의 무대가 11월 24일, 25일 각각 대전과 서울에서 열린다.

'리날도 알레산드리니(Rinaldo Alessandrini)'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Concerto Italiano)' 의 첫 내한무대로 이들은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최고의 팀이다. 특히 몬테베르디, 비발디 음악해석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한화클래식>을 통해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 운동을 이끌고 작품의 맥을 관통하는 특별한 해석으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한국공연은 내한 무대를 기다려 온 음악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메세나 활동을 펼쳐 온 한화는, 지난 15년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후원해 오고 있으며, 평일 오전시간에 해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꾸준히 후원해 왔다. 또한 공연이 많지 않은 지방을 찾아가며 선별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새롭게 출범한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은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 있는 문화컨텐츠를 선보이되, 보다 다양한 층의 관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기획했다.

한화클래식은 클래식 마니아 혹은 애호가들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실속파 연주자들을 섭외하려고 한다.

눈에 띄는 화려함, 인기와 대중성보다는 꼭 만나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던 순도 높은 연주자들을 섭외한다. 여기에 클래식 입문자라도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공연 전 ‘해설’이 곁들여진다. 연주자들의 실력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되 해설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여기에 티켓가격의 부담을 줄여 공연관람의 문턱을 낮췄다.

올해 한화클래식을 통해 만나게 될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첫 내한무대는 음악 팬들에게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알레산드리니는 파비오 비온디, 줄리아노 카르미뇰라 등과 함께 이탈리아 고음악 연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주인공 중 한 사람이다. 그의 명성과 음악사적으로 남긴 업적에 비하면 첫 내한무대 시기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만큼 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는 발표하는 음반마다 권위있는 각종 음악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 고음악 연구의 표준이 되고 있는 이들의 해석은 특히 몬테베르디와 비발디, 바흐, 스카를라티, 헨델 등에서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는 함께 발표해 온 음반마다 그라모폰, 디아파송 등 최고의 음반상을 수상하며 쌓아온 디스코그라피만해도 기념비적이다.

첫 내한무대에서는 그간 쌓아올린 업적 중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는 24일 대전 무대에서는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를 연주한다. 몬테베르디 연주사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로 꼽는 프로그램이다. 25일 서울 무대에서는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을 비롯해 비발디의 '현을 위한 협주곡' 등 대표작들만을 선별해 연주한다.

마드리갈 장르의 참된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드러낸 연주로, 극적인 감각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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