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코노미뉴스, 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사진=1코노미뉴스, 미리캔버스/디자인=안지호 기자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한층 생활고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거비를 낮추기 위한 청년층 임대 수요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년 1인 가구의 관심이 2023년도 임대주택 공급 계획에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인기리에 공급된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도 계획되어 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더원역삼(총 78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6월 30일 공고가 나온 공공임대 19실에 이어 민간임대 59실이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청년당당(379실)이 공급된다. 이달 민간임대 289실이 나온다. 

올 상반기(예정)에는 강남구 논현동 모아엘가 퍼스트홈(298실) 민간임대 260실과 삼성동 마에스트로(299실) 민간임대 217실이 공급된다. 또 강동구 성내동 천호역 인근에서 900실이 나올 예정이다. 

광진구 구의동 센텀힐스(70실) 민간임대 52실, 관악구 신림동 최강타워(354실) 민간임대 259실, 영등포구 신길동 제이케이스타타워(162실) 민간임대 128실, 중구 광희동1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105실,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인근 139실도 나온다.  

하반기(예정)에는 구로구 개봉동 개봉역 인근에서 627실, 서초구 양재동 양재역 역세권 374실,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역 역세권 299실 공급이 잡혀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임대료는 시세의 30~95% 수준으로 저렴하다.

올해 공급 물량 상당수가 민간임대로 사실상 시세의 90%대로 임대료 책정이 예상된다. 실제로 대부분 민간임대 물량은 신축, 동일 면적 기준으로 시세의 90%정도로 공급된 바 있다. 

입주 만족도가 높아 청약경쟁률도 높다. SH에 따르면 청약경쟁률은 1차 기준으로 2020년 26.3대 1, 2021년 60대 1을 기록했다. 

실제로 충정로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이모씨는 "역세권 청년주택에 거주하면 생활비를 상당부분 아낄 수 있었다. 장단점이야 있겠지만, 서울에서 이만한 곳이 없다"며 "목돈을 좀 모아서 전세로 나갈 계획도 있었는데, 요즘 금리가 너무 올라서 이곳에서 최대한 버티려 한다"고 전했다. 

2023년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계획./표 = 서울주택공사(SH)
2023년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계획./표 = 서울주택공사(SH)

정초 청년 1인 가구의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소식은 매입임대주택 공급이다. 

LH는 지난 2일부터 올 첫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물량은 전국 76개 시·군·구 총 2174가구다. 유형별로 청년 매입임대주택 815가구(기숙사 56가구 포함),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359가구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중 서울(731가구), 인천(172가구), 경기도(726가구) 등 1629가구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의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월 고덕강일·고양창릉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서울 고덕강일3단지, 남양주진접2 등에서 총 2298가구가 나온다. 

고양창릉 877가구, 양정역세권 549가구, 서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 남양주진접2 372가구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 이익공유형, 고덕강일3단지는 나눔형 토지임대부,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이다. 

나눔형 이익공유형은 시세 70% 수준으로 공급되며 향후 LH에 환매 시 시세차익의 70%를 수분양자에게 귀속하는 형태다. 최장 40년간 연 1.8~3.0% 금리로 분양가 80%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나눔형 토지임대부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수분양자는 건축물만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 받는 형태다. 토지임대료로 월 4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사전청약은 올해 2월 6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한다. 

청년 1인 가구가 노릴 수 있는 주택형은 전용 59㎡ 이하다. 고양창릉은 46㎡ 18가구, 55㎡ 172가구, 59㎡ 445가구로 물량이 많다. 추정분양가는 각각 2억9792만원, 3억7649만원, 3억9778만원이다. 양정역세권은 59㎡ 257가구가 있다. 추정분양가는 3억857만원이다. 서울 고덕강일은 59㎡ 500가구로 3억5537만5000원이다. 남양주진접2는 55㎡ 74가구, 59㎡ 298가구로 각각 3억1406만원, 3억3748만원이다. 실제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입주예정시기는 4~7년 후다. 고덕강일은 2027년 3월, 고양창릉 2029년, 양정역세권 2030년, 남양주진접2는 202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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