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세 여전…전입신고 10건 중 8건 1인

사진=미리캔버스,1코노미뉴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사진=미리캔버스,1코노미뉴스/디자인=안지호 기자

 

지난해 인구이동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나홀로 전입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2.0%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줄었다. 이동자 수는 615만2000명으로 14.7%(106만1000명) 감소했다. 

인구이동 감소율은 1976년 이후 46년 만에 최고치다. 감소 폭은 1979년 이후 43년만에 최대폭이다. 

부동산 시장 급등 후유증 현실화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이사 수요가 억제되면서 다인(多人) 가구의 이동이 줄어든 탓이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11월 주택매매량은 48만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96만1천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를 통해 짐작해보면 주택시장이 덜 활발해 주택 관련 이동자 수요가 줄어 전체 이동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입신고건 수를 보면 전체 전입신고건수는 441만2470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동자 수 규모를 보면 전반적인 감소가 포착되지만, 상대적으로 나홀로 전입 비중은 늘었다. 이로 인해 평균 이동규모는 1.39명으로 내리막을 이어갔다. 

전입신고 한 건당 이동자 수는 1인이 344만3581건으로 전체의 78.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1%포인트 늘었다. 반면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이동자 비중은 일제히 줄었다. 

표 = 통계청
표 = 통계청

나홀로 전입한 이동자 비중이 높아진 만큼 2022년도 1인 가구 비중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가 많은 20·30대의 이동률은 여전히 높았다. 연령별 이동률은 20대 23.1%, 30대 18.9%, 10대 미만 12.2%, 40대 10.8%, 10대 9.8%, 50대 8.9%, 60대 7.4%, 80대 이상 6.0%, 70대 5.4% 순이다. 

한편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17.4%), 대전(13.8%), 인천(13.4%) 순으로 높고, 전출률은 세종(14.7%), 대전(14.0%), 광주(13.3%) 순으로 높았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4만4000명), 인천(2만8000명), 충남(1만4000명) 등 7개 시도다. 반대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3만5000명), 경남(-1만9000명), 부산(-1만4000명) 등 10개 시도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