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천시의회, 윤치국 의원/사진=제천시의회 사진 캡쳐, 윤치국 의원실
(왼쪽부터) 제천시의회, 윤치국 의원/사진=제천시의회 사진 캡쳐, 윤치국 의원실

 

제천시의 전체 인구는 6만5782 가구다. 이중 지난해 8월 말 기준 2만 9557가구가 1인 가구다. 전체 44.9%로 절반 가까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이는 2019년(1만9298가구)보다 2022년 8월 말 기준 11.3%p 증가한 셈이다. 윤치국 제천시의회 의원이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조례안 발의에 열을 올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코노미뉴스]에서 만난 윤 의원은 "제천시의 경우 1인 가구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이나 지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사업 시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충북 제천시의회는 지난달 24일 제3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천시 1인 가구 지원 조례안' 등 16개 안건을 처리했다. 지역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안정적 생활 체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정책 근거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는 게 윤 의원 측 설명이다. 

윤 의원은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정책은 다양하지만, 그중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정서적 교류 활성화 지원과 경제적 안정 및 자립을 위한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1인 가구의 경우 특정한 노인 세대, 청년 세대 등 특정한 세대만 지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혼자 사는 사람들 모두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인 가구는 가족 구성원 없이 혼자 사는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 닥친다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천시는 이번 조례안을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정서적 교류 활성화 지원 사업'과 '위기 상황 대처 및 사회 안전망 구축사업','경제적 안정 및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건강관리를 위한 지원 사업','문화·여가 생활 지원 사업','그 밖에 1인 가구의 복지 향상과 사회친화 환경 조성을 위하여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례안을 기반으로 1인 가구 정책 지원에 대한 책임감 부분도 강조했다. 지원책을 내놓기만 하기보다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일부 지자체의 경우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한정적으로 제한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제천시의 경우 1인 가구라면 누구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정책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 비중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현재 우리 사회의 1인 가구 비중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제천시라고 예외는 아니다. 1인 가구는 혼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가구원과 나눌 수 있는 일상적인 지원이 부족하고 생활비, 주거비, 의료비 등의 부담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책임감을 가지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묻자  윤 의원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지만 혼자가 아닌 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1인 가구의 삶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기초 자치구인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될 때 사회적 합의는 좀 더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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