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노원구가족센터의 1인 가구 독립생활능력프로그램 '우리집 가드너'는 따뜻한 감정을 교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2년 차 1인 가구로 직장 내에서 사무적인 소통과 이해관계,일과 집 단순하고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당근마켓이라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원구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우리집 가드너'프로그램의 홍보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1인 가구로 살아가며 느낀 것은 1인 가구로서 살아가는 것은 자칫하면 단순한 삶의 반복과 사회적인 소외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알게 된 후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이 제가 속한 서울시와 노원구에도 잘 갖추어져 있구나'라는 생각에 위안을 받았고, 그와 동시에 '나는 그동안 사회구성원으로서 친구나 이웃 또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호 소통과 감정의 교류를 원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노원구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인 우리집 가드너에서는 3주간 노원구 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에 1인 가구가 모여 집안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 다육이 심기, 향기 나는 나만의 캔들 정원 만들기, 꽃꽂이 실습 등 가드닝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가드닝을 처음 접하는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교육이 이루어져 끝까지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집안이 식물과 좋은 향으로 채워질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효능감도 생겼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매주 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한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웃들과 지역 내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는 칭찬을 주고 받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따듯한 감정의 교류를 느꼈습니다.

재료를 나누고 서로 도와가며, 1시간 30분이라는 교육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홈가드닝 교육에 빠져들어 열성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서로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는 칭찬을 주고받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내내 소통하고 관계 맺는 행복감을 경험했습니다. 너무 뿌듯하고 행복한 나머지 만든 작품을 사진 찍어 친한 지인들에게 자랑도 하고 주변에 혼자 사는 친구들에게도 1인 가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요즘,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사회적 여건과 제약이 많은 1인 가구에게 주변의 이웃과 소통할 수 있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준 서울시와 노원구가족센터 담당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알게 된 점은 서울시와 노원구에서 1인 가구의 사회적인 다양한 교류를 돕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과 정책적 지원이 많이 되어서 증가되는 1인 가구가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