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세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시대가 됐다. 2022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6.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인 가구는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24개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교육, 여가, 상담, 사회적 관계망 개선 등 다양한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펼쳤다. 총 3만2825명의 시민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1640건의 1인 가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인 가구는 만족감을 느꼈을까. [1코노미뉴스]는 서울시와 함께 '1인 가구 지원사업 우수 수기 공모전'에 참가한 1인 가구의 체험담을 <1인 가구 스토리> 코너를 통해 장기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평소 나라에서 지원하는 여러 정책과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어 계속 찾아보며 스스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신청을 계속해 왔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 많은 것을 알고 더욱 관심을 가지며 서울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여러 정책에 참가를 하면서 '서울청년포털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와 정기적으로 수신받고 있는 문자를 통해 '에코싱글즈'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업의 목적이 환경과 관련된 것을 알고 취지가 좋다고 느껴 참여하게 됐습니다.
에코싱글즈는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4가지의 미션을 진행하는 활동이었습니다. 각 미션해 나가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데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 제품과 미션에 활용될 키트를 수령을 하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플로킹'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길가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기를 실천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운동 효과와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미션이었습니다. 길을 지나갈 때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본 경험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쓰레기를 직접 주워보면서 쓰레기양을 실감하니 상상 이상으로 많았습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용기 내 챌린지'로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에코백, 다회용기 등에 식재료와 음식을 포장해 오는 챌린지였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서 이번 챌린지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반찬가게나 마트에서 다회용기를 가지고 가서 포장해본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미션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해보았습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신경 써야 하고 가지고 다녀야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챌린지를 통해 좀 더 에코백이나 다회용기를 사용하려고 하는 삶으로 바뀌어 더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미션은 '제로웨이스트샵 방문 및 키트 사용 후기 업로드'였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샵의 의미와 샵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친환경 제품이나 재활용하여 만든 제품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고 애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을 앞두고 수령한 키트를 사용하여 후기를 밴드에 업로드 해보았습니다. 키트에 있는 여러 제품 중 저는 칫솔을 사용해보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칫솔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친환경 제품이라고 하여 불편하거나 하는 점이 없어 놀랐습니다.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깨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미션은 '캠페인 물품 만들기'였습니다. 고체주방비누, 족욕볼, 밀랍랩으로 총 3가지로 제로 웨이스트 물품 만들기 키트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고 영상도 보면서 만들 수 있어 큰 어려움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재료만 있으면 간단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할 수 있고 만드는 것의 즐거움과 완성했다는 뿌듯함이 함께 밀려 들어와 좋은 참여라고 느껴졌습니다. 물품을 만든 이후에도 계속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고 실용적인 물품들이라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에코싱글즈에서 실시되는 여러 미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여러 친환경 제품을 얻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제로웨이스트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고 여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션이 진행되는 동안 네이버 밴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미션 완료를 인증하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활동이라서인지 의지도 많이 생기고 더욱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1인 가구로 살게 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많이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에코싱글즈 활동은 실용적인 것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더욱 좋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유익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