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에서 5000만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해 9월 횡령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8개월 만이다. / 사진=OK금융그룹

OK저축은행 직원이 고객 돈을 빼돌리는 횡령사고가 벌어졌다. 지난해 9월 횡령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8개월 만이다.

2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선릉지점에서 근무하던 창구 직원 A씨가 5000만원 규모의 고객 예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횡령 사실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다행히 해당 금액은 전액 환수조치 됐으며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실은 금융감독원에도 보고됐다. 

문제는 횡령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OK저축은행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과장급 직원 B씨가 단독으로 2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바 있다.

당시 B씨는 고객 예금을 본인 및 배우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금액을 빼돌렸으며 외제차량 구입 등으로 횡령액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임직원 개인의 일탈에 해당하는 경미한 사고지만 회사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아래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어 "지난해 해당 직원의 횡령 사건 이후 내부 시스템을 개선과 조사가 이뤄졌다"며 "횡령은 시스템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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