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현대 모비스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현대모비스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인 라그란지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야간 근무 중이던 직원이 대형 선반과 지게차 사이에 끼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희생자의 신원은 키스 휠러(62세)씨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서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SHA)와 트룹카운티 보안관국(TCSO)이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TCSO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발생했으며, 희생자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발견 직후 웰스타 웨스트 조지아 의료센터로 이송됐고 자정 무렵 응급실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희생자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조지아주 수사국(GBI)로 이송됐다.

희생자는 스탠드업 지게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미 셰퍼드 TCSO 수석 검시관은 "해당 지역에 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희생자가 지게차를 후진하다 대형 선반에 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스미스 TCSO 홍보담당관은 "산업재해로 보이기는 하나, 몇몇 수사관들이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희생자는) 창고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인데 안전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고 거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우선 현지 경찰 조사가 끝나야 공유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2009년부터 약 1200명의 직원을 고용해 기아 조지아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운전석 모듈 ▲섀시 모듈 ▲범퍼 어셈블리 등을 제조하고 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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