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아 전 부사장 소환해 조사할 방침

[일코노미뉴스=심재순 기자]'땅콩 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항공이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블랙박스를 비롯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비행기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가 2시간마다 새롭게 녹음을 하도록 돼 있어, 사건 당시 녹음 기록의 복원을 외부 기관에 의뢰한 상황이다. 

블랙박스 안에 있는 음성녹음장치에는 조종석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기록돼있어,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핵심 자료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 내용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장과 승무원, 당시 탑승객까지 조 전 부사장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조 전 부사장은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주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해서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만으로도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여 분 동안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뒤 비행기를 회항까지 시킨 것은 사실상의 '기내 난동'으로, 항공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여기에, 대한항공 측이 직원들에게 특정 진술을 강권한 정황 또한 증거 인멸 시도로도 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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