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 외관./ 사진 = 조가영 기자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 외관./ 사진 = 조가영 기자

'혼밥러'가 늘면서 속속 등장한 1인 피자집, 그 중 '고피자'는 외식업 프렌차이즈 스타트업으로 등장해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30일 [1코노미뉴스]는 2016년 작은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오늘날 대통령실 만찬 식탁까지 올랐다는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를 직접 방문해 봤다.

이날 찾은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은 점심 식사를 위해 매장을 찾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트렌디한 느낌의 내·외관은 얼핏 보면 카페나 팝업스토어로 착각할 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창가 자리는 1인 피자 명성에 어울리게 혼밥러를 배려했다. 

그래서인지 매장 안에는 20·30대가 많았다. 다행히 기자는 하나 남은 빈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이뤄진다.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 매장 내부 전경./ 사진 = 조가영 기자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 매장 내부 전경./ 사진 = 조가영 기자

메뉴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갓성비' 넘치는 가격이다. 현재 광화문 글로벌 본점에서는 할인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가장 저렴한 메뉴는 아메리칸 치즈 피자(5900원)다. 사람들이 무난하게 많이 찾는 클래식 마르게리타 피자(6900원)도 저렴하다. 인기메뉴로 잘 알려진 매니악 페퍼로니 피자(8700원)는 다른 메뉴에 비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메뉴 항목과 가격은 각 매장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클래식 마르게리타 피자(6900원)와 오리지널 페퍼로니 피자(7900원)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양이 은근히 많다고 들어 사이드 메뉴는 추가하지 않았다.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의 (왼)오리지널 페퍼로니 피자(7900원)와 (오)클래식 마르게리타 피자(6900원)./ 사진 = 조가영 기자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의 (왼)오리지널 페퍼로니 피자(7900원)와 (오)클래식 마르게리타 피자(6900원)./ 사진 = 조가영 기자

음식은 금방 나왔다. 주문한 지 7분여가 지나자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운 비주얼의 음식이 테이블에 놓여졌다. 과연 맛도 좋을까, 한 입 피자를 베어 무니 씬도우가 아닌데도 바삭함이 느껴졌다.

양도 1인 피자라고 해서 조각피자 수준이 아니었다. 혼자서 배부르게 먹을 만큼 넉넉했다.

고피자는 굳이 따지자면 이태리식이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기본에 충실한 맛. 너무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일품이다. 특히 피자인데도 기름지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없어서 점심 메뉴로 제격이다. 여기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소스를 추가하면 풍미가 더해질 것 같다.

단, 두꺼운 도우에 토핑이 가득한 미국식 피자를 생각했다면 아쉬울 수 있다.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에는 혼자 온 손님들도 보였다. / 사진 = 조가영 기자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사점에는 혼자 온 손님들도 보였다. / 사진 = 조가영 기자

한편 고피자 광화문 글로벌 본점에는 없었지만, 지점에 따라서는 치킨메뉴가 있는 곳도 있다. 고피자 노량진점에는 매장 내부에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고 한다. 지점별 고객층·지역 특성에 따라 (할인)가격대나 판매하는 메뉴의 품목도 조금씩 다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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