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가 지난 4월 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코레일유통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가 지난 4월 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코레일유통

올해 연매출 6000억 돌파를 목표로 제시한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 대표가 취임한 지 두 달 여 만에 유통사업본부장이 해임되면서 핵심사업인 유통사업본부에 비상등이 켜져서다.

지난 3월 31일 코레일유통에 취임한 김 대표는 유통회사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로 새 판을 짜겠다며 대대적인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데 유통사업본부장이 직장 내 갑질 등으로 해임되면서 김 대표의 청사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2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조 전 상임이사(유통사업본부장)는 국토부 감사관실의 해임 건의에 따라 지난 5월 18일 해임됐다.

2021년에 입사한 조 전 유통사업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4일까지였다. 현재는 한영철 다원사업본부장이 유통사업본부장을 겸직 중이다.

앞서 국토교통부 감사관실은 지난 4월 조 전 유통사업본부장에 대해 '코레일유통 XX씨의 괴롭힘 등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라 코레일유통에 해임을 통보했다.

국토부 감사실은 조 씨의 직장 갑질 등의 행위가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 씨는 하급 직원에게 폭언과 모욕을 하고 판매촉진비를 부정 사용한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국토부 감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조 모씨가 해임되면서 코레일유통은 현재 유통사업본부장직을 공개 모집 중이다.

김영태 대표가 제시한 것과 같이 코레일유통이 비상하려면 핵심사업부서인 유통사업본부장 영입이 시급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사를 직접 골라 영입해 올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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