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부스 확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예고했다. 아울러 최근 게임 행사를 대상 불미스러운 범죄 예고가 있었던 만큼,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부분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감담회는 약 2개월여를 앞둔 '지스타 2023'의 현황, 전시 운영과 추진계획의 전반을 안내하고 올해 행사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조직위는 이번 지스타에서 더욱 확대된 BTC 및 BTB 전시 규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지스타 참가신청 현황은 총 3250부스(BTC관 2386부스, BTB관 864부스)로 지난해 최종 2947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 대비 약 10% 확대됐다. 이는 앞서 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BTC 제1전시장의 대형부스는 슈퍼 얼리버드 접수 시작 당일 완판됐다. 6월에는 월 초부터 제2전시장 BTC관 및 BTB관까지 접수가 마감돼 대기 접수가 진행됐고, 8월 대기 접수 포함 전체 마감 이후 현재 각 전시관 별 부스 도면까지 모두 확정됐다.

이번 지스타는 행사 규모가 역대급인 만큼, 조직위는 보안 및 안전 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이번 지스타는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행사 안전 관리 강화와 함께 과거 사전에 입장권을 구매한 이후 이중으로 대기하던 참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해 관렴 편의 향상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예매 도입 외에도 최근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는 불의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참관객 모두가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이 금지된다.

이외에도 보안 인력 배치가 확대될 예정이며,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에 대한 규정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강열 한국게임산업협회 팀장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물품이 지정될 경우, 이는 당연히 소지품을 확인한다는 의미"라며 "다만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전했다.

이어 "부산시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라며 "지난해 행사에도 많은 경찰 분들에 전시장 현장 및 입구를 지키셨고, 올해도 그런 부분들을 잘 협의했다. 저희 또한 주요 공간마다 보안요원들을 배치할 것"이라 덧붙였다.

추후 이와 관련해 확정된 모든 안건 규정은 홈페이지 및 입장권 구매 사이트를 통해 공지하고 SNS캠페인 등을 통해 사전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2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스타에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