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양대마켓 최상위 차트에 진입했다. / 사진 = 넷마블
11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양대마켓 최상위 차트에 진입했다. / 사진 = 넷마블

넷마블의 주가가 오전 한 때 10%대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실적이 저조한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방치형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넷마블의 '체질 개선' 행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일(11일) 넷마블 주가가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 상승한 4만670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넷마블이 지난 6일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 초반 흥행세를 달리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6일 오전 11시 출시 이후 2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8시간만에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8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자난 10일 매출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양대마켓 최상위 차트에 진입했다.

또 대만,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 순위 Top5를 기록했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금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넷마블 같은 대형 게임사가 방치형 RPG 장르를 내놓는다는 점에서 회의론이 제기된 바 있다. 기존 MMOPRG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단한' 장르임은 물론,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넷마블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세를 기록하면서,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체질 개선 행보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와 함께 내세운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통한 진입장벽 완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이다.

넷마블 역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장르로 평가받는 방치형 RPG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방치형 RPG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최근 성적이 저조한 게임의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하면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앞서 ▲스톤에이지 월드 ▲나이츠 크로니클 ▲쿵야 캐치마인드의 서비스가 종료한 바 있으며, 지난 1일에는 2013년부터 서비스를 이어온 장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를 오는 11월 30일부로 종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