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사옥 전경./사진 = 1코노미뉴스
교원그룹 사옥 전경./사진 = 1코노미뉴스

교원투어가 올해 매출 목표의 85%를 달성하며 업계 3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키지여행상품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다만 올해 여행업계 자체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3위 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재무건전성이란 숙제도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올해 교원투어의 목표는 거래액 6000억원, 송출객 80만명 달성이다. 지난 7월 기준 목표달성률은 85% 수준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추석 황금연휴와 연말 수요가 있어 거래액 및 송출객 확보 기대감이 남아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객 수가 급격히 늘면서 여전히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상품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서다. 

이에 교원투어 역시 목표량 달성 기대감이 높지만, 당초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제시한 업계 3위권 진입이라는 큰 그림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원투어뿐 아니라 경쟁사 모두 호조세를 누리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송출객 기준으로 봐도 교원투어는 업계 5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여행이지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사입 진행을 위한 인력 충원, 투자를 증대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하 대표이사가 이끄는 교원투어가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재무건전성 우려는 여전하다. 

교원투어는 2020년 이후 3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교원투어의 영업손실 규모는 189억9100만원으로 전년도(47억3800만원)에 비해 손실이 300%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영업비용으로만 290억원을 쏟아부은 탓이다. 같은 기간 부채는 89억7300만원에서 511억4400만원으로 470%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 규모를 감안했을 때 단기간에 자본잠식 수준을 해소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업계 3위인 노랑풍선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송출실적과 판매액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매출액 22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41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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