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콘텐츠 서울 최고 수준, 잠실 등 비교해도 우세

한강에서 바라본 여의도. 그 중심에 '브라이튼 여의도'가 보인다./사진 = 신영
한강에서 바라본 여의도. 그 중심에 '브라이튼 여의도'가 보인다./사진 = 신영

서울 여의도 내 대형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완성형 입지여건'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미 여의도는 정치, 금융 1번지로 높은 지역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여기에 쇼핑,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고 대형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서울 대표 부촌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에서는 다수의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의도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고, 한양·공작·수정아파트 등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해당 사업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대형 건설사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정비사업이 순항하면 여의도 일대는 고급 마천루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지역에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노후 아파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여의도는 2005년 이후 무려 18년 동안 신축 아파트의 공급이 없었다. 15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 아파트의 94%를 차지할 정도다. 전체 24개 단지 1만324가구 가운데 약 80%에 달하는 7600여 가구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일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이러한 이유로 여의도가 주택시장에서 위상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일례로 지난달 국내 대표 부동산 커뮤니티 중 하나인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여의도와 잠실에 대한 실거주 여건 비교에 전체의 53.5%가 여의도를 꼽았다. 

그 이유는 우선 여의도에는 서울의 랜드마크 공원인 23만㎡ 규모의 여의도 공원이 있다. 여의도 중심에 길게 자리 잡고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힐링을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주거지역인 동여의도 일대에는 경제(금융), 방송, 공원, 쇼핑 및 문화시설 등이 한데 몰려 있다. CBD, GBD와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꼽힐 정도로 증권거래소, 금융감독원, 증권사, 금융사 등 8000여개의 기업이 집중돼 있다.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과 'IFC몰'을 비롯해 다양한 쇼핑, 문화, 외식 등 다양한 매장들과 625병상 규모의 여의도성모병원도 있다.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여건도 돋보인다. 지하철 5호선(여의도역, 여의나루역)과 9호선(여의도역, 국회의사당역, 샛강역), 신림선 등 3개 노선이 지나고 있다. 여의도역(5호선, 9호선)과 샛강역(신림선, 9호선)은 환승역이다. 

더불어 대형 개발호재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가 등장했다.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 서울문화마당 조성(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공공기여시설 활용), 여의도 선착장 조성(서해뱃길 복원 및 서울항 조성), 여의 밀레니엄 파크 조성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의도 부활의 신호탄을 쏜 '브라이튼 여의도'도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여의도에서도 상징적인 입지에 들어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단지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옛 여의도 MBC부지(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39)에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 조성됐다.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32㎡의 454가구다. 현재 4년 단기 민간임대 형태로 공급 중이다. 

단지는 한강 및 도심 조망을 살린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전 가구 4베이 구조와 2.6m의 높은 천정고는 입주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입에 따라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해 와이드한 '3면 파노라마 뷰'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가구와 마감재를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 상류층 이너서클 형성의 장으로 활용되는 커뮤니티 역시 조성됐다. 지상 스카이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101동∙102동 커뮤니티에는 이탈리아 명품 기구 테크노짐 제품이 비치되는 피트니스와 카페 및 파티룸, 작은 도서관, 라운지, 샤워실 등이 들어섰고, 가구별 손님의 숙소나 홈 파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 룸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비롯하여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세탁 수거 및 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생활밀접 서비스 역시 제공된다. 추후 단지 내에서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조∙중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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