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호 대표의 복귀로 LX하우시스가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LX하우시스
한명호 대표의 복귀로 LX하우시스가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LX하우시스

LX하우시스의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려운 시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한명호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이 시장에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LX하우시스는 한 대표가 다시 돌아온 지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1%가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이 개선된 건 위기에 투입된 한 대표의 고급화 전략이 먹혀든 결과로 분석된다. LX하우시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익구조를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을 확대하는 데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증권가에서는 LX하우시스가 올 3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LX하우시스가 3분기 매출액 9047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50% 늘어나는 것이다.

건축자재 사업 부분의 경우 고수익성 제품에 해당하는 PF단열재의 판매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재부품 사업 부문에서도 고객사의 견조한 자동차 판매량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LX하우시스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건자재인 PF단열재는 심재에 대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해 화재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건축용 유기단열재 가운데 최고 수준의 단열성능(열전도도 0.020W/m·k)을 확보했다.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PF단열재를 비롯한 건자재 시장의 프리미엄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하나증권도 3분기 LX하우시스가 매출액 9165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143.6% 늘어난 수치다. 탄탄한 B2B거래 부문 실적과 더불어 매매거래량 증가에 따라 B2C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국내 B2B 건축자재 시장에서는 제품 안전성과 친환경성 등 관련 법규를 충족하면서도 차별화된 고성능 및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PF보드와 에디톤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된 '한국건축산업대전 2023(KAFF)'에서도 LX하우시스의 건축용 PF단열재 'LX Z:IN PF보드'와 바닥재 'LX Z:IN 에디톤 플로어'가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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