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래에셋증권이 BNP파리바(BNP Paribas SA)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 = 미래에셋증권
12일 미래에셋증권이 BNP파리바(BNP Paribas SA)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인도 자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BNP파리바(BNP Paribas SA)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이 쉐어칸의 지분 72.76%를 취득한다는 내용으로, 매입 금액은 약 300억 루피(4800억원) 수준이다.

2000년에 설립된 쉐어칸은 현지 업계 10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직원수 약 3500명과 총계좌 약 300만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과 4000 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100만 달러(27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쉐어칸 인수를 계기로 향후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인도 현지에서 유일한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Australia(구 ETF Securities), 영국 GHCO인수를 인수한데 이어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성공시켰다.

한편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006년 설립한 인도 내에서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23년 기준 모두 56개의 펀드와 25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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