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 4조7000억원에 대한 1차 공개 매각이 유찰됐다. / 사진 = 넥슨
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 4조7000억원에 대한 1차 공개 매각이 유찰됐다. / 사진 = 넥슨

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 4조7000억원에 대한 1차 공개 매각이 유찰됐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에 따르면 NXC 지분 공매 1차 입찰 결과 입찰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번 NXC지분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가족이 상속세를 대신해 국세청에 물납한 것이다. 공개 매각 예정 가격은 4조7148억원으로 국세물납주식 규모 역대 최대다.

앞서 정부는 지분을 쪼개 팔 경우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NXC지분에 대한 통매각을 추진했다. 다만 5조원에 달하는 자본을 단번에 투입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미 유찰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일각에선 잠재적인 지분 매수자로 중국 최대 게임 업체 텐센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거론됐다.

그러나 NXC가 비상장 회사인 데다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지분이라는 점에서 끝내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이번 물납에 따라 유가족의 지분율은 70%대로 낮아지지만 지배력 행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오는 25일~26일 2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입찰도 유찰될 경우 공개 매각 대신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기재부는 분할 매각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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