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 사진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 사진 = 엔씨소프트

지난해 쓰론 앤 리버티(TL) 등 여러 신작 출시와 함께 바쁜 한 해를 보낸 엔씨소프트가 올해 'TL 글로벌', 생성형 AI 플랫폼 '바르코 스튜디오' 공개를 통해 도약에 나선다.

2일 지난해 '장르·플랫폼 다변화'라는 키워드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엔씨가 올해 TL 등 핵심 IP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씨는 지난해 초부터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신규 IP인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MMORTS '프로젝트G'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퍼즈업)'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신작 다각화의 포문을 연 게임은 퍼즈업이다. 대중적인 3매치(3-Match) 퍼즐 게임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더한 퍼즈업은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평점 역시 앱스토어 기준 4.9점, 구글 플레이스토어 4.5점을 기록하며 엔씨의 변화에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11월에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참가를 결정하며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 공개한 7종의 라인업은 글로벌을 겨냥해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로 마련됐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MMO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LE CRUSH)'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가 수많은 인파의 관심을 받으며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말에는 그간 기대를 모았던 TL을 마침내 출시하며 한 해를 매듭지었다. 지난해 12월 7일 정식 출시한 TL은 PC 게임에 걸맞은 컨트롤 요소와 '패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공략 차원에서 콘솔 게임을 선호하는 서구권 유저들의 취향을 고려해 플랫폼 지원과 서사 중심의 스토리텔링, 오픈형 심리스(Seamless) 월드에서 즐기는 퀘스트가 적용됐다. 엔씨는 올해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 유럽에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AI 분야에서의 성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씨는 초고도화된 AI를 활용한 수익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TJ Kim'을 깜짝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기술을 총제적으로 활용한 새로운 버전의 디지털 휴먼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게임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VARCO LLM'을 출시, AI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VARCO LLM을 기반으로 제작된 생성형 AI 플랫폼 서비스 '바르코 스튜디오(VARCO Studio)'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르코 스튜디오는 게임 창작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코노미뉴스 =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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